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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고객창출이다②] 고객은 너무 빨리 변한다
담당자 김유생 담당부서 전시홍보팀
연락처 02-3459-0027 등록일 2018-07-16 09:45:5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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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김동환 마그나엑스퍼츠 오퍼레이팅 컨설턴트

 

 

지금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해 간다. 4차 산업 혁명이라고 말해지는 지금 이 시기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금 더욱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과 어떻게 타협할 것인가에 관해 분명한 관점을 정립해야 한다. 월간 공작기계(MTM)에서는 지난 6월호에 이어 이번호에서도 생산제조기술 기업들의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에 대해 김동환 마그나엑스퍼츠 오퍼레이팅 컨설턴트의 칼럼 연재를 통해 심층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예측불가능한 시대

공작기계 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중간한 기술력을 갖고 진입하기 힘들며 고객 또한 보수적이다. 확실한 성능이나 기술이 신뢰되지 않으면 알려진 국가, 브랜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러나 요즘에는 신흥국들의 도전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낮은 인건비나 지대 등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개발도상국의 추격은 선진국 제조업을 압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 장비 등의 기술도 많이 발전 했다. 과거에 50년 걸려 추격 할 수 있던 것을 요즘 신흥국은 매우 짧은 시간에 격차를 좁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발전은 상당히 빠르다.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해도 아직은 선진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중국(북경)의 경우, 인건비가 독일(뒤셀도르프) 대비 1/7 수준, 우리나라(서울) 대비 1/3 수준에 불과하다(2014 제조업 종사자 평균 임금 기준). 중국의 최저임금은 약 10년 전부터 거의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 만큼 가파르게 상승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진국의 제조업체에 충분히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에 비해서도 임금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신훙국의 기술적 진보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선진국 기업들의 위탁 생산과 기술협업을 통해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냈다. 샤오미, 화웨이와 같은 기업들은 선진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선진기업에 근접한 기술력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가성비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력의 지표로 활용되는 특허 출원 측면에서도 2011년을 기점으로 중국은 이미 일본, 미국, 한국의 출원 건수를 넘어선 바 있다. 이처럼 가격경쟁력에 기술력까지 확보한 신흥국 기업들은 선진국의 제조업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 추격자들

과거 2000년 초반에 환경업계에 촉매 연소기술에 대한 인력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모 회사의 대표는 필자에게 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는데 이유인즉슨 개발도상국이나 아프리카 대륙에 전화를 비롯한 통신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량생산한 전선 전화선 등의 재고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데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신흥국들은 통신선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무선 송신탑의 인프라에 투자를 한 것이 재고량 증가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는 산업의 예측을 잘못했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기술수용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이후 미국 가정의 절반 정도가 전화기를 사용하기 까지 50년이 걸렸다. 라디오 가 발명되고 난 후 5,000만 명의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30년이 걸렸다. 현재 신기술 수용의 속도는 점점 가파르게 상승한다. 미국인의 절반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까지 5년이 걸렸으며 페이스북은 도입 첫해 600만명이 가입했고 5년 뒤 6억 명이 가입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기술 수용 속도의 상승은 고객의 구매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끼쳤다. 전화기가 일반되기도 전에 핸드폰을, 핸드폰보다 스마트 폰이 더 먼저 보급 되었던 것이다. 이런 기술 수용 속도의 향상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세상

이런 기술 수용 속도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과거에는 사람이나 상품 등이 믿을 수 있는 경로를 통해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서서히 퍼져 나갔다. 그러나 지금은 상품, 사람 그리고 정보가 빛의 속도로 퍼져나간다. 이런 상품과 서비스의 이동은 매년 세계 GDP를 15~25% 정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5년에는 서비스의 이동규모가 3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무역의 성장은 수송기술이 성장과 교통연계망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더 가속화 됐다. 오늘날 계속되는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은 이런 추세를 더욱 확산 시키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2009년에만 처음으로 역성장(서브모기지론 사태)했지만 세계경제의 연계성과 교역 물자의 규모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 왔다.
물리적인 상품처럼 자본의 이동도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투자 자산의 네트워크는 규모와 범위 측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 예전의 자본시장은 중요한 거점들이 있었다. 뉴욕, 런던, 동경이 정통적인 금융 중심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부다비, 리우데자네이루, 두바이 등 세계 각처에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변화는 정보의 유통 속도일 것이다. 앞서 말했듯 이제 전세계 3분의 2 이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으며 대다수가 스마트 폰이다. 하물며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에서도 스마트 폰을 쓴다.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으로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연결성은 이미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그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 2005년을 기준으로 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30개국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전세계 가입자 수의 53%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이 비율이 75%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27억 명 중 16억 명이 30개 유망 발전 국가일 것이라고 한다.

 


인력, 자본, 정보 등의 세계적 이동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기업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세계 경제의 연관성은 게임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다. 이런 세계교역의 새로운 판도 변화는 많은 기업에게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경쟁자도 만들어 준다. 예전에는 세계 시장에서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이 경쟁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신흥국의 대기업이 점점 더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다. 전통적인 산업분야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과 신생기업도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

 

 

고객은 빠르게 변한다. 더 빠르게 움직여라

세계와 상호연계성 증대는 기회, 위험, 변동성에 대한 사고방식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 기업은 덩치를 키우고 기존에 입증된 강점에 의존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커다란 변화를 외면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민함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연계성은 공급체계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파시킨다.
이러한 연결성은 피해갈 수 없는 불가피한 문제이다. 네트워크화 된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파도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잘 되고 있더라도, 어느 날 순식간에 파도에 잠겨 익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글_김동환 컨설턴트


(現)마그나엑스퍼츠 오퍼레이팅 컨설턴트, (現)레미컴미디어렙그룹 경영 고문, (現)일루스터 비즈 뉴스 대표, (前)엔터프라이즈어시스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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