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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공작기계 2018년 상반기 수급실적] 전세계적 설비투자 확대 바람 타고 두 자릿수 수주행진
담당자 김유생 담당부서 전시홍보팀
연락처 02-3459-0027 등록일 2018-12-10 17:38:46.913
Industrial TrendⅠ
자료_ 일본 생산재마케팅지 11월호

 

 

일본 공작기계와 단압기계의 2018년 상반기(1~6월)의 수급실적이 발표되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상반기의 공작기계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한 9,640억엔,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한 6331억엔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일본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공작기계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4657억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398억엔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 확대로 일본 공작기계 훈풍

2018년 상반기 세계경제를 들여다보면 미국이 트럼프정부의 감세정책과 규제완화정책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유럽도 경기회복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경우 제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중국제조 2025’ 등 각종 정책의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신흥국들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경제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렇듯 2018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4개국 모두 단단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향후 시장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문제와 북한정세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요 변수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외 경제의 성장에 따라 설비투자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자본금 10억엔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비투자계획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2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도에는 전기자동차용 생산라인 신설관련 투자와 전자 및 로봇부품의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 확대가 이루어진 가운데 해외에서의 설비투자 물량도 전년대비 2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에서의 설비투자가 확대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2018년도 상반기 일본의 공작기계 수급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공작기계수급동향·금속공작기계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본국내소비(생산액+수입액-수출액)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전년동기의 실적을 웃돌았다. 다만 생산과 수입의 증가율보다도 수출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에 국내소비액은 전년동기를 밑돌았다. 

 

 

반기기준 사상최초로 9,000억엔 돌파

일본공작기계공업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한 9,64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상승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주액을 상회하는 기록으로 반기(半期)기준으로 처음으로 9,000억엔을 돌파했다. 월별로도 기록행진을 이어가 지난 3월에는 역대 최고실적인 1,828억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 평균실적도 1,606억엔을 나타내며 이른바 실적호조의 기준으로 간주되는 1,000억엔을 훨씬 웃도는 최고의 실적을 유지했다. 
2018년 상반기 국내수주는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한 3,837억엔을 기록했다. 주요 11개 업종 중 ‘공공수요·학교’, ‘상사·대리점’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전년동기의 실적을 웃돌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특히 수주행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수요산업은 자동차와 반도체제조장치업계이다. 이 두 업계의 설비투자 확대가 내수 확대에 큰 기여를 하였다. 
2018년 상반기 해외수주는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5,803억엔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 모두 모두 전년동기의 실적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 리먼쇼크 이래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중국은 전자기기 관련 특수가 주춤하였으나 일반기계와 자동차가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828억엔을 기록했다.
이렇듯 전세계적으로 공작기계 수주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생산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여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전년에 이어 LM가이드와 볼스크류 등 핵심부품 부족으로 공작기계의 납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일본의 주요 공작기계업체들이 이에 대응해 생산능력 증강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납기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형머시닝센터 등 다양한 품목 생산 호조

일본 공작기계의 수주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2018년도 상반기 생산도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한 6,331억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상반기 이후 3반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대수도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4만7,523대를 기록했다.
기종별로는 ‘NC기어기공기’를 제외하고 모든 품목에서 전년동기 실적을 웃돌아 다양한 공작기계가 현장의 주문에 따라 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국내외 수주동향과 함께 생각해보면 업종과 시장을 불문하고 온갖 형상과 크기, 그리고 여러 공작물을 가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종이 생산 및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머시닝센터 생산액이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2,619억엔, 대수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6.0% 증가한 2만5,708대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소형수평머시닝센터와 소형수직머시닝센터가 특히 돋보이는 생산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생산현장에서는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도 생산성이 높은 소형머시닝센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는 것을 뜻한다. 
공작기계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LM가이드와 볼스크류 등 핵심부품의 생산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공작기기공업회에 따르면 각 회원사의 2018년도 상반기 생산총액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1,097억엔으로, 3반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출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

2018년 상반기 일본의 공작기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4,657억엔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구가했다. 수출대수 면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5만7,390대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일본 공작기계의 지역별 수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동아시아가 4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북미(19.9%), 유럽(18.4%)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공작기계 수출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중국과 미국이 1위와 2위로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전년도에 8위를 기록했던 인도가 3위로 급부상했다. 
기종별로는 선반과 MC, 연삭기 등 많은 기종이 금액과 대수 모두 전년동기 실적을 웃돌았다. 
한편 일본재무성의 ‘무역통계’를 바탕으로 NC선반과 머시닝센터 두 기종의 2018년도 상반기 수출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NC선반의 2018년도 수출상위 3개국은 미국, 중국, 독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만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69.2% 증가한 4억엔을 기록하여 6위로 뛰어올랐다. 
머시닝센터의 경우에도 수출상위 2개국은 중국과 미국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중국은 무려 60.9% 증가한 984억엔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2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였다. 중국시장의 경우 전자기기 관련 특수가 주춤하였으나 자동차와 일반기계 가공용 머시닝센터에 대한 수출수요가 높았다. 이것이 머시닝센터 수출 증가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나라는 전년도 머시닝센터 수출 7위였던 인도로, 무려 278% 증가한 150억엔을 기록하여 3위로 부상했다. 인도의 경우 최근의 자동차 관련 스팟(spot)수주가 머시닝센터의 수출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도 전년동기대비 552.4% 증가한 52억엔을 기록하며 9위를 차지했다.

 

 

일본 공작기계 수입 중국이 1위로 부상

2018년 상반기 일본의 공작기계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398억엔, 수입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5만6,041대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범용기(비NC기종)의 수입이 많아 2018년 상반기에는 전체 수입대수 중 92%가 범용기가 차지했다. 
금액기준으로 수입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중국이 1위, 독일이 2위로 전년도의 상위 2개국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외에 전년도 7위였던 한국과 전년도 8위였던 싱가포르의 순위도 역전되었다.

 

 

판금가공 분야의 수요도 확대

절삭형 공작기계와 더불어 단압기계 분야도 호조를 보였다. 일본경제산업성의 ‘기계통계’에 따르면 프레스와 단조기계 등 이른바 제2차 금속가공기계의 2018년 상반기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1.0% 증가한 818억엔을 기록했고, 생산대수 기준으로도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2735대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보였다. 
기종별 생산액을 살펴보면 단조기계를 제외한 모든 기종에서 전년동기의 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밴딩기는 전년동기대비 52.3%나 증가한 88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제조장치와 공자기계의 커버 제조 등에 있어 판금가공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계프레스도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528억엔을 기록했다.
일본단압기계공업회에 따르면, 단압기계(프레스, 판금계 기계, 서비스 등)의 2018년도 상반기 수주총액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1,879억엔을 기록했다. 프레스는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907억엔을 기록하였으나 판금계 기계는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569억엔을 기록했다. 월간기준으로 보아도 3월부터 4개월 연속 300억엔을 웃돌고 있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단압기계공업회는 올해 7월 2018년도 수주총액 전망치를 당초의 3,620억엔에서 3,77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2018년 수주전망 1조8,500억엔으로 상향

2018년 상반기는 전세계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공작기계 수주와 생산 모두 높은 실적을 유지했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이 기세는 지속되고 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8월 수주총액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1,403억엔으로 8월 실적 최초로 1,400억엔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국내수주는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한 623억엔, 해외수주는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780억엔을 기록했다. 해외수주는 21개월 만에 전년동월실적을 밑돌았으나 8월 월간기준으로는 사상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렇듯 2018년도 일본의 공작기계의 수주는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연초에 제시한 2018년 전망치인 1조7,000억엔은 충분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공작기계공업회는 9월에 수주총액 전망치를 1조8,50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재의 시장현황과 달리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 최대 우려요인은 공작기계 납기 정체이다. 이는 2017년부터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쏟아지는 수주물량으로 인해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핵심부품의 조달동향과 공작기계의 납기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문제도 우려요인이다. 현재로서는 일본 공작기계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나 일본경제와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공작기계업계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동향을 주시하며 적절한 대책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