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보  Info

제목 [2018 주요 디지털 기술·산업 이슈] 초지능과 초융합!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담당자 김유생 담당부서 전시홍보팀
연락처 02-3459-0027 등록일 2018-02-12 15:45:16.653
Feature
자료_ LG경제연구원

 

신기술들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사회, 경제, 산업 전반이 초연결화, 초자동화, 초지능화, 초융합화라는 거대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018년은 이러한 변화가 좀더 구체화,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기술 발전 방향 및 산업 판도에서 다양한 이슈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술 진화와 맞물려 글로벌 ICT 섹터에서 나타날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LG경제연구원이 2017년 12월 28일 내놓은 ‘2018 주요 디지털 기술·산업 이슈’ 보고서를 토대로 그 변화상을 살펴봤다.

 

 

초연결화, 초자동화, 초지능화, 초융합화는 앞으로의 사회, 경제, 산업 전반을 과거와 다른 형태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단절적, 비가역적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은 바로 기술이다. 이미 일부 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실체적 동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서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이 물리적 기술로는 로봇/드론, 자율이동체(차량, 선박, 비행기 등), 3D 프린팅, 청정 에너지, 첨단 신소재 등이, 바이오 기술로는 유전체학, 합성생물학, 항노화공학, 생체 바이오닉스, 뇌과학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미래에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신기술들이 수면 아래에서 무수히 개발되고 있다.

 

 

기술이 변화시킬 산업의 모습

이러한 기술 진화들과 맞물려 글로벌 ICT 산업 내에서 어떤 주목할만한 변화가 나타날까?
첫째,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CT 빅5 기업들이 기존 주력 사업을 넘어 신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상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경쟁 격화와 함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거나 경쟁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둘째, 중국이 제조 대국을 넘어 혁신 대국으로 변신 노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양강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혁신의 양강화와 함께 다극화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ICT 산업의 경우 실리콘 밸리 이외의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혁신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생겨나는 혁신의 씨앗들을 잘 살펴보고, 발 빠르게 연계 노력을 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넷째,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신흥 기업들(de Novo)과 기존 기업들(de Alio) 간의 치열한 패권 다툼이 전개될 것이다. 특히 전력을 정비한 기존 기업들의 반격이 본격화되면서 경쟁 구도가 복잡하게 변모할 것이다.

다섯째, 다양한 산업에서 전혀 다른 분야의 이종 기업들이 합종연횡하며 기술과 산업 전반의 융복합 혁신 경쟁을 주도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자신의 기술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여러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빌리고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여섯째, 기술 발전에 따라 ICT와 관련성이 낮다고 생각되었던 산업에서도 새로운 업태가 등장하며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뀔 것이다. 기업들은 기존 산업 내 축적된 강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신기술들을 활용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시장 기대와 실적의 불일치 해소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R&D 투자나 M&A에 있어 갑작스러운 일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IPO나 M&A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경제 전반 및 금융 시장 전반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술은 마치 강물처럼 발전 속도나 발전 방향이 끊임없이 바뀌며 진화해 간다. 기술 발전 과정상 나타나는 새로운 전환의 조짐들을 눈여겨보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산업의 판도 변화에는 항상 기회와 위협이 공존한다.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자사 입장에서 그 의미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가야 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 제조업 업그레이드 경쟁 본격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조 산업 역시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디바이스 등 관련 기술들도 다각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첫째,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공정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각화 도구들이 다채롭게 개발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서로 연동하고 통합하려는 기술적 노력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산업별 특성을 적극 반영한 업종별 참조모델들의 구축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다.
둘째, 플랫폼 분야에서는 모든 산업에 포괄 적용 가능한 범용 플랫폼들과 특정 분야에 집중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특화 플랫폼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범용 플랫폼은 지멘스(Siemens)나 GE, 록웰(Rockwell)처럼 사업 범위가 넓고 포괄적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글로벌 산업장비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반면, 특화 플랫폼은 로봇의 화낙(Fanuc), 건설장비의 고마츠(Komatsu)처럼 특정 영역의 강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랫폼 단에서는 최근의 현장 적용 경험을 결합해 빅데이터 분석 도구들을 더욱 효율화하려는 노력이 함께 진행될 것이다.
셋째,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지능화, 고유연화, 친환경화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감지, 자가진단, 능동제어 및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장비가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의 구식 장비들을 스마트 팩토리에 비용효율적으로 연계시키는 센싱, 네트워킹 모듈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 및 실시간성 증대를 위해, 엣지 컴퓨팅 기반의 보완적 솔루션들도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다각적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구체적 적용 사례(Use Case)의 다양한 발굴, 도입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산에 힘입어 향후 제조 기업들 중에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 관망, 모색을 벗어나 직접 현장 적용하려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이미 반도체, 철강, 디스플레이, 화학 등 대기업들이 기존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중소, 중견 기업 중에서도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사업 등 정부의 도입 지원 확대에 힘입어 스마트 팩토리를 타진, 도입하는 공장들이 많아질 것이다. 국내의 경우 2017년까지 약 5,000여개의 공장에 추진 지원이 이루어졌고, 2022년까지 지원 공장 수는 2만개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한편 국가 차원에서는 주요 제조 강국들 간의 스마트 팩토리 경쟁 격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먼저 독일은 그 동안 자국 산·학·연을 중심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왔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대외 협력 확대로 국제 기술 주도권 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미 2017년에 독일의 스마트 팩토리 협의체인 ‘플랫폼 인더스트리(Plattform Industrie) 4.0’이 미국, 일본의 유사 기구들과 협력 관계를 적극 추진하는 등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독일보다 다소 늦은 2016년부터 공장의 스마트화를 본격 추진 중이며, 향후 독일과 약간 다른 형태의 스마트 팩토리를 추구할 전망이다.
독일이 최신 ICT 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생산체제 창출을 강조한다면, 일본은 기존 현장 개선의 연장선 상에서 장인의 ‘현장력(現場力)’과 ICT 기술의 긴밀한 결합을 추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해 노동집약형 저비용 생산 체제에서 자본집약형 고품질 체제로의 변신을 모색 중이다. 이미 설비나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는 급진전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가동 로봇 대수만 보더라도 2016년 34만대로 로봇 대국 일본(29만대)을 제쳤으며, 세계로봇연맹(IFR)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에는 약 95만대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주요 국가들의 스마트 팩토리 전략 강화는 제조업의 글로벌 지형도를 크게 변화시킬 전망이다. 과거에 생산지의 글로벌 이동이 주로 인건비, 재료비 등 비용 우위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 생산지의 글로벌 재편이 시장 대응과 공급사슬 연계 등 생산성 우위의 확보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